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최성을)에서 수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50여명이 21일 오전 인천항을 출발 인천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 한국의 안보실상을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스페인, 일본, 중국 등 유학생으로 구성된 50여명의 인천대 외국인 유학생 견학단은 이날 인천해양경찰 함정을 이용해 연평도를 방문, 군부대를 시찰한데 이어 연평도 포격현장을 돌아봤다.
인천대 유학생 견학단은 지난 2010년 11월 북한군에 의해 자행됐던 연평도 포격사건의 끔찍한 현장을 직접 목격한 후 분단 한국의 실상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인 말라가대학 교환학생인 알바로 마르티네즈(25.경영학과) 학생은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의 분단 상황을 잘 몰랐는데, 이렇게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남북한 간의 대치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게 됐다”며“더 많은 외국인들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대 국제교류원(원장 김형택) 관계자는 “이번 견학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는 정례적인 외국인 유학생 안보견학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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