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추락한다" LG전자 아이디어 동영상 해외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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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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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전자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제작한 해외 광고 동영상들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제작한 ‘So real, it’s scary(무서울 정도로 진짜 같아)’라는 제목의 1분50초짜리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한 달 만에 1500만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엘리베이터 바닥에 설치된 LG IPS 모니터(모델명 IPS277L) 9개를 통해 탑승자들에게 바닥이 무너지는 듯한 영상과 음향을 틀어줘 이들이 깜짝 놀라는 장면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탑승자가 실제상황으로 착각할 정도로 모니터 화질이 선명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됐다.

이 동영상은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공중파 TV 뉴스에서 언급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앞서 ‘Smart thief caught on cam(보안카메라에 걸린 똑똑한 도둑)’이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남자가 빈 손으로 전자제품 매장 내 보안카메라들을 정면으로 바라본 채 조심스레 이동해 결국 문 밖으로 도망가는데, 이 남자 옆모습을 촬영한 매장 외부 보안카메라를 확인하면 실제로는 팔에 아주 얇은 TV를 들고 달아났다는 내용이다.

이 동영상 역시 네덜란드 법인이 제작한 것으로, 4mm에 불과한 올레드TV의 얇은 두께를 강조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5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클리오 광고제’, ‘칸느 국제광고제’, ‘뉴욕 페스트벌’ 등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했다.

이밖에도 LG전자 태국법인은 지난 8월 시네마 3D 안경을 쓴 애완견들이 대형 TV에 나오는 입체 영상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는 익살스러운 장면을 담은 광고를 제작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형세 LG전자 IT마케팅담당 상무는 “제품의 특징을 색다른 아이디어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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