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하토야마 전 총리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겸 민주당 대표를 만나 다음달 16일 시행되는 총선에 불출마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낡은 정치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힘을 내달라”고 말했고 노다 총리는 취재진에게 “(하토야마 전 총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판단인 만큼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정계 은퇴 이유는 ‘소비세(부가가치세) 증세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추진에 동의한다’는 조항에 대한 서명을 후보 추천 조건으로 요구한 것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저녁 지역구인 홋카이도에서 개최되는 후원회 모임에 참석해 정식으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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