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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MENTED SHADOW | year : 2010 | format : interactive installation | dimension : 1050 * 1050 * 950 mm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아들인 디지털아티스트 준용(30) 씨가 21일부터 수송동 갤러리고도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전시에는‘센서티브 탠저빌리티, 탠저블 센서티비티(Sensitive Tangibility, Tangible Sensitivity)’라는 타이틀로 영상, 설치작품 6점을 선보인다.
건국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작가는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모션그래픽스를 거쳐 현재 강사, 프로그래머, 디지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증강 현실등의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인터랙티브 작품을 위주로 테크놀로지 뒤에 감성을 세상에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작품은 관람객이 참여해야 완성된다. 스크린과 전시공간 그리고 영상안의 가상공간을 아우르는 내러티브 환경을 참여자의 터치속에 '풍경'으로 만들어진다. 가상공간이 삽입된 전시공간의 풍경과 실루엣의 가상공간등 여러 풍경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현실과 가상,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공존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Augmented Shadow'는 가상현실의 도상(icon)들이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는 어느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양 고요하고 정적인 실루엣으로 관람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테이블 위의 큐브를 여기저기로 움직이면 그림자가 빛의 각도에 따라 왜곡된 실루엣을 보여주며 그로부터 종종 판타지가 생겨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해 광주비엔날레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쿠로 쿠로스케 테이블'도 나왔다.
관람객이 테이블에 손을 대거나 물체를 내려놓는 순간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한 먼지괴물이 모였다가 사라진다.
작가는 그동안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의 전시를 비롯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등에 참여하며 주목받기도 했다.전시는 27일까지. (02)7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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