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바오성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일행이 한중친선협회 초청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천바오성(陳寶生) 중앙당교 부교장(차관급)이 이끄는 중국 외교사절단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테호텔에서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의 환영 오찬에 참석, 18차 당대회와 시진핑체제 출범의 의미, 새 지도부의 대외정책 방향과 관련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세기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국 18차 당대회후 첫 손님으로 천 부교장 일행을 맞게 돼 기쁘다"며 "시장친화적이고 한국을 잘 이해하는 시진핑이 총서기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천 부교장은 "당기관 차원에서 18차 당대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해외 첫 방문국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중국이 그만큼 한국을 중시한다는 뜻이다"며 "한중간의 친선관계가 무궁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과 정재문 전 의원, 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교수, 중국측에서 천 부교장과 한바오쟝(韓保江)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소장 등 모두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천 부교장은 중국 공산당은 이번 18차 당대회를 통해 신 지도부를 탄생시켰다며 시진핑 정부는 대외정책에 있어 화평굴기를 기본 원칙으로 이웃나라들과 공존공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당교 교장으로 모셨던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천 부교장은 실사구시적 성향이 강하며 문화혁명때 농촌 하방과 기층생활 경험을 해 민의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시진핑 총서기가 첫 해외순방국으로 어느나라를 택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나라들이 시 총서기를 먼저 초청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것은 새 지도부가 앞으로 잘 검토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대답했다.
천바오성 부교장 일행은 공산당의 주요 기관중 하나인 중앙당교 차원에서 이웃국가들에게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의 결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중앙당교는 공산당의 중고급 간부들을 상대로 당원으로서 갖춰야할 소양과 당성 교육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최근 중앙당교는 당원들의 국제적 안목을 높이고 당의 집권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천 부교장은 말했다.
방문단은 20일 한국에 도착, 외교통상부를 예방하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원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좌담회및 만찬을 가졌으며 22일 호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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