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미스터리 장르이지만 사건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인간 성격과 심리를 묘사한다. 문학성과 장르적 재미를 골고루 갖춘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힌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이웃이었던 인연으로 필포츠가 크리스티의 습작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필포츠는 사악하지만 매력적인 범인을 그려 내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그의 미스터리는 퍼즐적 요소보다 인물, 배경의 묘사나 분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트릭과 사건 위주의 미스터리 소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배경 묘사는 전원 소설을 주로 집필했던 필포츠의 역량을 볼수있다. 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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