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공평동 진심캠프에서 브리핑을 갖고 “두 분 회동이 성과가 없었다”면서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회담이 결렬된 것이 아니라 정회 상태”라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1시간30분 가량에 걸쳐 여론조사 문안, 일시 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두 후보 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안 후보는 이날 브리핑 발표 10여분 전까지만 해도 예정된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발표해 ‘끝장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두 후보가 오후에 계속 회담을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연순 대변인은 “두 후보의 결단이 남았다”며 “안 후보는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상 재개 이후 3일째 난항 중인 단일화 협상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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