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식품업체들은 올해 불황으로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차 사업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차 판매 사업 강화를 공식 선포했다. 지난 2010년에 차 전문업체인 삼화한양식품을 인수하면서 시작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는 꿀물유자차를 출시해 겨울철에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탤런트 김희애를 전속모델로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국산 차 부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차 성수기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차 사업 확대를 위해 편의점와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연계해 꿀물에 헛개나무 열매추출농축액을 혼합한 '웅진꿀헛개병'을 내놓았다. 차 사업을 확대해 겨울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커피전문점도 커피보다는 차 제품 출시를 확대,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CJ푸드빌의 투썸은 지난해 출시한 허니레몬티와 유자생강차의 고객 반응이 좋아 올해도 판매량 증대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실제 투썸의 차 관련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면 매출 상승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들도 덩달아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CU가 올해 10월까지 차 시장을 분석한 결과, 녹차와 혼합차의 경우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헛개차류는 3배 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이 제품은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알려지면서 남성 소비자를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고, 해마다 2~3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차 제품이 겨울철 비수기를 돌파할 수 있는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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