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저렴"..대형마트, 김장비용 낮추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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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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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대형마트들이 김장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최근 배추·무 등 김장 재료 가격 폭등으로 가계 지출이 큰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22일 최근 구매가 크게 늘어난 절임배추를 10㎏당 1만8900원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배추·무·쪽파도 시세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마련했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2배 넘게 오른 배추를 시세보다 30% 저렴한 1포기당 1800원에 판매한다. 쪽파와 다발무도 각각 1880원·5400원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김치 제조업체 종가집에서 국내산 농산물로 만든 김장 속(5.5㎏)을 4만2000원에 판매한다. 또 고춧가루(1.8㎏)를 기존 가격보다 35% 저렴한 수준인 3만1500원에 준비했다. 이외에 생굴과 토굴젓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최근에 절임배추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절임배추를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고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양념채소 등 김장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김장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내달 5일까지 김장용 배추를 1포기당 165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 평균 소매가보다 47% 저렴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알타리무·동치미·마늘·생강·쪽파·고추가루·천일염·새우젓·김치통 등 다양한 김장용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까지 '김장대전'을 진행, 김장배추와 양념재료를 최대 45%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충남 당진, 전남 해남에서 재배한 배추를 1포기당 1600원에 마련했다. 이외에 절임배추를 10㎏당 1만9000원에 선보인다.

농협유통 역시 내달 5일까지 '안심 초특가 김장대전'을 진행, 김장배추를 시중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1포기당 1480원에 판매한다. 더불어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500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발무·깐마늘·고춧가루·천일염 등 김장양념 재료도 최대 25% 저렴하게 마련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김장은 겨울 동안 먹을 김치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료 선택이 중요하다"며 "농협배추는 90일 이상 재배돼 속이 꽉찼고, 행사 물량 역시 언제든 방문해도 구매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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