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3분기 지방경제 악화…제조·서비스업 및 수출 '부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3 09: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3분기 지방의 경제 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했으며, 설비투자가 둔화하고 수출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4%를 기록했다. 증가폭은 전분기보다 1.6%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비금속, 자동차, 정밀기기 등이 중심 요인이 됐다.

10월중 제조업 업황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3분기(75)보다 낮은 73을 기록했으며,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했다.

3분기중 서비스업 업황은 소비심리 위축 지속, 수출입물동량 증가세 둔화 등으로 도소매업 및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관광관련 업종이 호조를 보인 강원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악화됐다.

10월 중 비제조업 매출BSI는 78로 3분기(80)보다 더 하락했다.

이 기간 소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 추이 등에 비추어 볼 때 전년동기대비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3분기중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대형마트 판매가 추석 선물용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으나 백화점 판매가 고가상품에 대한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전 분기 -0.8%에서 0.6%로 소폭 올랐다.

이 기간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 증가폭이 전년동기대비 6.8%로 전분기(2.4%)보다 확대됐으나, 건설수주액은 12.5%에서 -4.8%로 대폭 감소했다.

3분기말 현재 미분양주택수는 6만8000호로서 분양가 할인 등으로 기존 미분양은 감소했으나 다수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해 전기말(6만1000호)보다 늘어났다.

건설업 업황 BSI는 3분기 62, 10월 58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여전히 큰 폭으로 하회했다.

3분기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중 설비투자BSI는 97로 3분기 98에 이어 기준치(100)를 소폭 하회했다.

수출은 자동차, 선박 및 반도체 등의 부진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대전충청권, 강원 및 제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줄었다.

10월 중 수출은 아세안·중국으로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사정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7~10월중 취업자 수는 제조업이 전년동기대비 11만2000명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전체 45만명 늘어나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동기와 비슷했으며, 고용률은 60.1%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3분기 1.5%, 10월 1.9%로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 내외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주택매매가격은 매수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기말월대비로 3분기 -0.2%, 10월 -0.1%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전세가격은 전기말월대비로 3분기 0.6%, 10월 0.5%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그간 상승에 따른 부담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자료는 한국은행 12개 지역본부가 이달 중순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 통계와 668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