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신제윤 제1차관 “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새 패러다임 필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3 10: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기업 간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고 공존공생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한 ‘2012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에 참석해 상생은 대립적인 것으로만 인식됐던 기존의 가치들이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각 경제주체들의 창의와 경쟁을 보장하돼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성과를 승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서로 나눠 가짐으로써 격차를 줄이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은 한국경제가 선진 자본주의로 발돋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고 자기 쇄신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상생이자 공생발전이다”고 피력했다.

신 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공생발전’을 모토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오는 등 우리 사회의 의식이나 관행을 바꿔 상생의 문화가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공정 하도급 관행이나 일감 몰아주기 등과 관련해 “힘의 우위를 남용해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제도나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나치게 법이나 제도에 치중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나치게 압박해 시장의 활력을 저해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과 제도에 앞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강자와 약자가 서로 상생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또 공생발전이나 상생은 정부가 주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개인과 기업, 지역사회, 시민사회 등 다양한 경제 구성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달성하고자 하는
자발적 인식과 행동이 뒤따라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외부의 압력으로 인한 타율적인 경제민주화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대상은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와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인 유라코퍼레이션을 비롯한 14개 기업이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