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슈퍼스타K 4 우승…딕펑스와 박빙의 승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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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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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206만 명의 중에 하나'

수많은 난관을 뚫고 로이킴이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로이킴과 딕펑스가 최종 1위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였다. 경쟁이었지만, 치열함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모두 끌어내며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대중은 근소한 차이로 로이킴의 손을 들어줬다.

대결은 한치의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엎치락 뒷치락 박빙의 승부였다. 로이킴과 딕펑스는 최종 1위의 자리를 놓고 후회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한 이승철도 딕펑스의 자작곡 '나비' 무대가 끝나자 98점이란 최고 점수를 줄 정도였다. 

대결은 자율곡 미션과 자작곡 미션 총 두 번이었다. 첫 번째 자율곡 미션에서 딕펑스는 더 클래식의 '노는게 남는거'를 특유의 화려한 율동으로 풀어냈다. 이에 맞선 로이킴은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로 유학생활에 느꼈던 고민을 풀어냈다. 첫 번째 대결에서 심사위원은 처음으로 사람의 회환을 선보인 로이킴의 손을 들어줬다. 점수차이는 불과 5점이었다. 

두 번째 대결은 자작곡 미션이었다. 로이킴은 친구의 실연사연을 토대로 만든 자작곡 '스쳐간다'로 싱어송라이터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승리는 딕펑스였다. 데뷔 초기 즐겨불렀던 '나비'를 딕펑스는 건반이 부러질 정도로 다이나믹한 사운드로 선보였다. 이승철은 딕펑스의 무대를 극찬하며 최고 점수인 98점을 줬다. 결국 딕펑스가 5점 차이로 이겼다.

사전 67만 건의 투표결과 15표 차이, 결승 두 번의 대결도 5점차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딕펑스와 로이킴은 결국 문자투표로 승부를 갈랐다. 승자는 로이킴이었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 너무도 감사한 프로그램이다.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신 PD, 작가 감사하다. 스타일리스트,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부모님 감사하다"고 말했다. 처음 호명받고 어리둥절하던 로이킴은 소감을 말하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아쉽게 2등을 한 딕펑스 역시 "좋은 프로그램에 나와 밴드를 알려 감사하다. 심사위원들 그리고 부모님과 저희를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숙소 관리해주신 김석현 매니저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록 1등과 2등으로 갈렸지만, 딕펑스와 로이킴은 모두 승자였다. 지난 3월 8일부터 9개월간 대장정을 달려온 이들은 프로그램의 온갖 미션을 거치며 진정한 음악인으로 거듭났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로이킴의 우승은 음악을 시작한 분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평가했다. 윤미래는 "2등을 한 딕펑스와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작업을 하고싶다"고 제의하기도 했다.

한편, 로이킴은 이날 앨범 제작비 포함 5억원의 상금과 부상으로 자동차 그리고 '2013 MAMA'에 설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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