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6가 교차로 횡단보도 변경 설치 도면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 청계6가 교차로 횡단보도 설치를 둘러싼 지하도 상인과 시민 및 주변 상인의 갈등이 주민합의를 통해 4년 만에 종결됐다. 이 지역은 동대문 인근 쇼핑타운이 집중 배치된 곳으로 상인간의 갈등이 극심했다.
시에 따르면 청계6가 교차로 횡단보도는 당초 지하도상가 바로 위 도로에 설치하기로 계획됐으나, 지하도상가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요구로 인한 반대 시위로 설치가 지연됐다.
시는 7월 27일 '창조적 문제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8월 30일 협의체 운영 규정안을 마련했다. 이후 9월 27일까지 모두 5회에 걸친 공식적인 회의를 통해 22일 3개 문항의 합의문을 최종 확정했다.
합의문에는 오간수교위 최남측에 위치한 청계6가 교차로에 내년 상반기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동시에 시가 동대문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하는 등 보행권과 생존권이 양립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합의로 서울시의 수많은 갈등들이 당사자 간의 이해와 대화로 다툼 없이 해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동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이해당사자 스스로 갈등해결에 직접 참여해 자율적 합의를 이룬 첫 사례라 더욱 뜻깊다"며 "서울시의 수많은 갈등이 당사자간 이해와 대화로 다툼없이 해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계6가 교차로 횡단보도 관련 합의문 서명 체결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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