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목상권 보호 '스몰 비지니스 새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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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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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미국 내 거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골목 상권을 위협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을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로 지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중소상공인 및 영세업체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미국 의회 매거진 더힐닷컴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두 딸과 함께 백악관 근처 버지니아주 알링턴시에 위치한 한 골목 서점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쇼핑을 즐기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의 11월 마지막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로 연중 최대 오프라인 쇼핑이 이뤄진다. 이틀뒤에는 ‘사이버 먼데이’로 가장 큰 규모로 온라인 거래가 이뤄지는 날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 사이에 낀 24일을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로 정해 골목 상권 보호에 나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시내 중심가 골목에 영세업체부터 최첨단 창업기업까지 미국의 중소기업은 미 경제의 중추이자 주춧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몰 비지니스 새터데이 같은 행사를 통해 지방의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자”고 강조하며, 이날 행정부 고위 관료와 백악관 참모들에게도 중소업체 물건을 사라고 지시했다.

연방 정부는 현재 여행·금융 서비스 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후원을 받아 영세 업체에 무료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고 소셜 미디어 이벤트 및 광고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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