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가능성 키운 카카오...모바일 관련주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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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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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진출, NHN ‘라인’ VS 카카오 경쟁 ‘글쎄’<br/>모바일 플랫폼 다각화에 모바일 게임주 성장 기대

아주경제 김지나·박정수 기자= 카카오가 증시에 언제쯤 상장될 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는 상장 유무를 떠나 앞으로 모바일·포털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 상장시기가 최대 관심거리다.

◆승승장구 카카오…내년엔 상장고민?
카카오측은 지난주 초 올 9월 창사 이래 5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흑자 달성으로 시장에서 카카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무르익고 있다.

이번 흑자 달성에 지대한 공을 세운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카카오는 지난 8월 게임센터를 오픈하며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카카오 한 관계자는 “9월 흑자 전환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분야는 게임 분야”라며 “전체 매출의 2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카카오는 위메이드 등에서 이미 자금 유치를 받았고, 흑자로 전환하는 등 자금상 큰 문제는 없다”며 “상장은 시급하게 이뤄질 이유가 없고,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성장...NHN에 득 혹은 실?



카카오의 상장이 중장기적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급속한 성장세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의 성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NHN이다.

카카오는 최근 게임 분야를 필두로 해외 진출을 선언하고 나섰다. 반면 NHN 역시 이미 NHN재팬을 통해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라인’으로 전 세계 7600만명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는 카카오의 의욕적인 해외 시장 진출 선언에도 불구하고 NHN이 선점한 해외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는 카카오가 주도권을 확보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해외 쪽에서 NHN의 라인은 일본 뿐 아니라 대만·태국·홍콩 등에서 카카오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해외 진출은 NHN에 크게 위협을 가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자금적 한계점도 해외 시장 진출에 저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려면 주식시장에서 기업 공개를 통해 실탄을 마련해야 한다”며 “카카오는 이미 이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향후 모바일 검색 사업 진출 가능성을 내비치며 이 경우 NHN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카카오 효과? 주가에 날개단 모바일주



카카오 성장과 함께 모바일 플랫폼이 다변화될 것이란 예고와 함께 모바일 게임주의 주가 전망은 밝다.

지난 3개월 사이 모바일 게임주 가운데 게임빌의 주가가 9만원대에서 13만원대로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컴투스 주가 역시 1만원 넘게 오르며 주가는 23% 올랐다.

업계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초입 단계에 모바일 게임 관련주의 성장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종목에 별 다른 리스크 요인이 없다는 점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찬석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흥행 기간이 짧은데 반해 게임 개발비가 적게 든다”며 “인터넷 게임을 하나 런칭하는데 50억원 가량의 개발비가 필요하다면 모바일 게임은 1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바일 게임사들은 다양한 게임들을 확보할 수 있어 게임 단기 회전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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