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공장 화재 120명 사망… 대부분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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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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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의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카 북부 지역에 위치한 애술리아 산업지역에서 전날 저녁에 타즈렌 패션건물이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비상 탈출로가 없어 최소 1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대부분 여성이다. 이들의 최소 임금은 한달에 38달러로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상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기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로 점쳐지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의류수출국이다. 이 산업은 빈곤한 동남아시아 경제에서 중요한 성장 엔진이다. 수출의 80%가 의류 산업이며 올해 6월 기준 190억유로의 수익을 벌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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