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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로밍 수단으로 활용되는 멀티캐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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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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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동통신 3사의 멀티캐리어(MC) 기능이 트래픽 분산과 함께 글로벌 로밍을 위한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MC 기능이 글로벌 로밍을 위한 추가 주파수 확보 수단으로도 쓰이고 있다.

MC 기능은 두 개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안정적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기 위해 쓰인다.

기지국에서 이용이 적은 주파수를 골라 쏴주면 단말이 받게 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10개구에 MC를 구축했고 KT는 5개구를 끝낸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지역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에 설치를 시작하고 있다.

이통3사는 MC 망을 밀집 지역 위주로만 깔고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

이통사들은 MC를 글로벌 데이터 로밍 대응을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자동 로밍을 위해 850MHz의 보조 주파수인 1.8GHz 적용이 불가피하다.

갤럭시S3, 출시예정인 아이폰5 등 주요 단말에 MC 기능이 들어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SK텔레콤의 아이폰5는 전국망 활용을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850MHz를 지원할 수밖에 없었고 로밍을 위해 1.8GHz 지원도 필요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에서 나오는 아이폰5가 왜 두 개의 주파수를 지원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그만큼 사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경우에는 1.8GHz가 주력 주파수로 MC 지원 단말이 아니더라도 LTE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아이폰5와 갤럭시S3도 1.8GHz만을 지원해 MC 기능이 없다.

이는 단일 주파수만으로도 LTE 자동 로밍에 문제가 없어 MC 기능 탑재가 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도 보조 주파수 2.1GHz를 활용하는 LTE 로밍을 내년 추진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글로벌 LTE 주파수가 어차피 다 다르고 주력 대역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 글로벌 로밍의 성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G가 끝나면서 850MHz 대역으로의 LTE 전환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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