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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킨텍스 지원부지 1천517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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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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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전력해 왔던 킨텍스부지 매각사업 중 킨텍스 1단계 업무시설부지(C2, 42,718.5㎡)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퍼스트이개발(주)에 1천517억원에 최종 낙찰, 낙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 약 151억원도 시금고에 예치하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민선 5기 출범이전부터 시 재정의 큰 압박요인이었던 KINTEX 건립 출자금 납부 및 지방채 발행에 따른 매년 400억원 내외의 원금 및 이자 상환 압박 등 적지 않은 재정부담으로부터 상당부분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지방채 발행 총 2천500억원(민선 4기 2006년 ~ 2009년 2,170억원, 민선5기 2011년 330억원) 중 민선 5기 최성 시장 취임 이후 300억원(2011년 10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원금을 상환하였고, 금번 부지매각대금 1천517억원이 완납될 경우 미상환액 2천200억원 중 지방채 원금의 상당부분을 일시 상환함으로써, 약 341억원의 이자절감효과까지 가져오게 되어 어려웠던 재정문제를 상당부분 타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은 상황속에서 킨텍스 지원ㆍ활성화부지(331,561㎡) 중 미공급부지(154,404㎡)의 매각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던 고양시는 지난해 9월에는 영업ㆍ업무시설부지(S3, 16,719.1㎡)에 대해 현대자동차(주)와 67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이어 이번 매각까지 성사시키게 됨으로써, 고양시가 매각을 위해 애써 온 부단한 노력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시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킨텍스 지원ㆍ활성화부지 매각 및 부채 청산에 올인하여, 대기업 방문, 부동산 전문가 자문, 국내ㆍ외 투자설명회 개최, 홍보물 발송 등 실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또한, 장기적인 침체위기에 있는 부동산 시장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하여 전면적으로 재검토함으로써 수요자 중심의 공급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은 어려움에 처한 재정의 조기 정상화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1년 말부터는 ‘20대 시정 역점 추진 현안’ 중의 하나로서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추진을 선정하면서, ‘매각 T/F팀‘을 구성ㆍ운영하고 업무추진현황을 주기적으로 직접 체크함은 물론 대기업 및 은행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홍보 및 마케팅에도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시장은 “금번 매각으로 과거 KINTEX 등 대형투자로 발생한 수천억원의 부채를 하루빨리 청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킨텍스 주변지역의 신속한 개발로 얻어지는 민생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아직 미매각 부지인 2단계복합시설부지(C1-1~2, 33,575㎡), 업무ㆍ숙박시설부지(S1, 13,476.3㎡), 호텔부지(S2, 12,239.6㎡), 1단계복합시설부지(55,303.1㎡)에 대해서도 매각을 위한 총력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현재 매각은 되었으나 사업자의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개발이 중단된 일부 부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행정지원 등을 통해 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낙찰자와 계약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12월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세부개발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에 있어 최대한 행정지원을 함으로써, 빠른 시일내에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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