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18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의 첫날인 이날 오전 대전역에서 가진 첫 광장 유세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과 광주, 서울을 잇는 4원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유세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비롯 새누리당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등이 함께 했으며 80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는)정권을 잡자마자 국가보안법을 폐기하겠다, 사학법을 개정하겠다며 이념논쟁으로 날밤을 지샜다”며 “민생은 파탄이 나는데도 상관없이 국민을 편가르고 선동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입으로는 서민정권이라 주장했지만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했던 정책 중에 하나라도 기억나는 것 있느냐”며 거듭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 당시)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뛰었고, 부동산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다”며 “양극화는 심화돼 비정규직이 양산됐는데 한 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한 적이 있느냐”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선진당 대표는 이날 박 후보의 유세에 앞서 한 찬조연설에서 “야당의 단일화는 일종의 ‘야바위 굿판’”이라며 “야바위꾼들은 돈을 딸 것 처럼 행인들을 불러모으지만 결국 행인들은 빈털털이가 되고 만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는 정치에 처음 나온 순진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구슬리다 벼랑끝으로 몰아 낭떠러지에 떨어지게 했다”며 “이런 사람을 어떻게 국가지도자라 할 수 있겠느냐”고 문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