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복 유통가격> 소비자 82.7%, "성인 옷보다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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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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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마케팅 전략·높은 유통비용 구조 '상승 요인'

표·그래프=한국소비생활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영유아복 브랜드가 성인 옷보다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원장 김연화)이 발표한 국내외 영유아복 브랜드의 소비자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7%가 ‘성인 옷에 비해 유아복 가격이 비싸다’고 답했다.

또 영유아복 브랜드에 대한 응답자 92.6%는 ‘유명 브랜드는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했다.

특히 소비자들은 국내 브랜드 제품보다 해외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품질 측면에서 국내 브랜드 제품이 해외 브랜드 제품보다 질이 좋다는 인식 때문이다.

‘디자인 및 유행하는 스타일’에 대해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국내 유명 브랜드에 비해 좀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원단의 품질’, ‘바느질 상태 등 내구성’, ‘관리나 세탁의 편리성’, ‘아이가 입고 활동하기 편안함’에 대한 항목에서는 국내 유명 브랜드를 더 선호했다. 품질 차원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보다 국내 유명 브랜드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영유아복 적정 구입가격은 ‘5만원 ~ 7만원 미만’이 34.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실제 구입가격과 적정 구입가격의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원피스다.

원피스의 실제 구입가격은 ‘1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자가 31.1%에 달했다.



이외에도 영유아복 선택 기준에는 ‘옷감 및 바느질 상태 등 내구성’이 86.0%(348명)을 차지했으며 ‘관리나 세탁의 편리성’은 83.7%(339명)로 집계됐다.

‘가격’은 82.2%(333명), ‘아이가 입고 활동하기 편안함’이 45.9%(186명)’, ‘디자인 및 유행하는 스타일’ 42.5%(172명)’, ‘브랜드’가 32.8%(133명)’ 등의 순이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실장은 “영유아복의 가격이 소비자가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수준보다 높다는 걸 시사한다”며 “영유아의 신체발달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체 구입하고 부모의 심리에 기인한 고가 마케팅 전략과 높은 유통비용 구조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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