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기아차, 브랜드 이끌 ‘럭셔리 스포츠카’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7 16: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고성능 스포츠 세단 GT 양산 적극 검토

2011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발표된 기아차 GT와 임원들 모습. 사진 왼쪽부터 폴 필포트 기아차 유럽법인 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기아자동차가 ‘럭셔리 스포츠카’를 개발해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26일 영국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후륜구동 쿠페형 콘셉트카인 GT(프로젝트명 KED-8)의 양산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고성능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최근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기아차는 브랜드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 특정 제품(고성능차)이 필요하다”면서 “기아차는 GT 콘셉트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는 내년 제네바모터쇼에 GT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카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미디어와 소비자의 반응을 살핀 뒤, 이른 시일 내에 양산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가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였던 GT 콘셉트카는 후륜구동 방식의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이 차는 날렵한 디자인은 물론 가솔린 람다 3.3ℓ 터보 GDi 엔진과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도 스포츠카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영국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BMW와 아우디, 벤츠가 유럽 럭셔리 쿠페 시장을 주도하는 것처럼 기아차도 시장을 선도할 차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GT는 기아차의 스포츠카 진출을 위한 첫 차”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 미래의 핵심은 럭셔리 쿠페와 같은 스포츠카 분야라고 회사 경영진에 조언했다”면서 “GT의 양산 여부는 회사 측의 결정에 달렸지만 디자인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양산화하고 싶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가 럭셔리 스포츠카를 개발해 첨단 기술이나 독특한 디자인 등 기존 고급 브랜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아차는 내년 유럽 전략형 해치백 씨드의 고성능 버전인 ‘프로씨드 터보 모델’을 내놓는다. 3도어 형태의 프로씨드 터보는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T-GDI 터보차저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20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수동 또는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조합한다.

한편 기아차가 스포츠카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기아차는 1996년 로터스 엘란을 기반으로 자체 엔진을 탑재한 엘란을 소량 생산해 판매했지만, IMF 등 경제 위기와 맞물려 성공을 거두지 못한 채 단종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