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등급을 종전 ‘B’에서 다섯 단계 아래인 ‘CC’로 낮췄고, 단기등급을 ‘B’에서 ‘C’(디폴트 한 단계 위)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아르헨티나가 국가 부채 문제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서 소송중인 사실을 지적했다.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난주 아르헨티나에 내달 15일까지 국채 투자자에게 13억달러를 예치하라고 명령했다.
AP통신은 관련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가 2002년 디폴트를 선언 이후 이어졌던 채무 재조정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채무 전액을 갚을 경우 총 채권액이 110억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다른 채권자들도 즉각적인 변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피치는 최근 양극화 조짐이 보이고 있는 아르헨티나 정치권과 인플레이션, 취약한 사회기반시설과 통화에 대한 공공의 불만족 등도 지적했다.
피치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올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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