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둥근 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 스스로 포기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애플이 삼성과 특허소송에서 강력하게 주장해왔던 ‘둥근 모서리 사각형’ 디자인 특허를 스스로 포기 했다.

독일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은 애플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에 자사의 디자인 특허 D677를 포기하는 내용을 통지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 특허는 아이폰의 외관 디자인에 채택된 유선형 모서리 등이 주요 특징이다.

애플은 이 특허가 다른 디자인 특허가 중복된다며 해당 특허가 무효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번에 포기한 D677와 또 다른 디자인 특허인 D087이 실제로는 같기 때문에 하나를 줄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특허소송에서 애플은 삼성전자를 제소한 큰 잉 가운데 하나가 둥근 모서리를 적용한 사각형 특허 때문이었기 때문에 애플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또 향후 소송 과정에서 문제가 될 여지를 남겼다.

지난 8월 배심원 평결에서 D677와 D087를 침해한 것으로 판정된 제품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