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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재무구조 개선으로 경영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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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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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신평 대한전선 BB+ 안정적으로 신용등급 상향조정<br/>유상증자·자산매각·해외수주 등으로 내년 초 턴어라운드 기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대한전선이 재기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움직임과 함께 잇따른 대규모 해외 수주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대한전선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BB+ 하향검토에서 BB+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한신정·나이스신용 평가가 대한전선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데 이어 한신평까지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국내 3개 신용평가기관의 대한전선에 대한 회사채 등급은 모두 상향 조정됐다.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주요 이유에 대해 대한전선이 채권은행들과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한 이후 유상증자를 위해 9개 증권사와 잔액인수 약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11일 대금납입이 예정돼 있는 등 유상증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BW 조기상환 청구 등에 대한 대응능력이 개선된다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전선은 그동안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확보를 꾀하는 한편 회사 경영시스템 개편·기술개발·해외 수주 확대 등 내실을 다지는 혁신작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차곡차곡 마련해 왔다. 지난 9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부동산 1만여㎡를 5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옛 시흥공장부지를 1250억원에 매각하는 등 부지 매각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대규모 해외 수주와 신기술개발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올 9월과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총 19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산업전선 물량을 수주를 한 데 이어, 브루나이 전력회사 BPMC와도 5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26일에는 벨기에의 통합 배선 회사인 TE커넥티비티에 6631만달러에 달하는 통신용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중동지역에서 유럽시장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의 지원(시속 400km급 고속철도 인프라 시범적용 기술개발 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운영속도 시속 400km급 고속철도용 전차선 개발에 성공, 2014년부터 호남고속철도 시범 구간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전선업체 일본 스미토모의 참여로 대한전선은 원활한 유상증자와 함께 향후 전략적 제휴 관계를 통한 글로벌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이 이번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3476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1조7000억원 가량의 순차입금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부지 매각 등과 함께 유상증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차입금이 1조 초중반대로 줄어들면 이자비용을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인 데다 올해 영업이익도 늘고 있어 턴어라운드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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