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소시모, 고가의 수입유모차 품질은 '미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9 12: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고가 수입유모차들의 품질이 제 값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사용 편의성 등 품질에 대해 11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가기준이 76% 이상을 만족시키는 1등급 제품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품질이 우수한 제품은 2등급을 기록한 이탈리아 브랜드 잉글레시나 '트림2012'과 영국 브랜드 맥클라렌 '테크노 XLR 2012'였다. 특히 이들 제품은 각각 36만8000원 76만5000원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했다.

3등급을 받은 제품은 국내 브랜드 리안 '스핀 2012'와 네덜란드 브랜드 맥시코시 '엘리아', 퀴니 '무드' 등이 있다. 스페인 브랜드 미마 '자리'도 3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반해 고가 수입유모차 '스토케 엑스플로리'와 '오르빗 G2'은 4등급인 '미흡'이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들 제품은 1·2등급 판정을 받은 제품보다 가격이 최대 4.6배 비싼 제품이다. 실제 스토케 익스플로리는 가격이 169만원으로 리안 제품보다 2배 넘게 비쌌지만, 품질은 낮았다.

미국의 그라코 '시티 라이트 R'과, 일본 브랜드 콤비의 '미라클 턴 프리미에'는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한편 영국 표준 및 유럽 안전 기준에 따라 유모차의 강도, 안전성, 내구성, 안정성 등 구조적 테스트에서는 11개 제품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모차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반드시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니므로, 고가의 외국브랜드 제품을 무조건 선호하기보다 유모차를 이용하는 어린이의 연령 및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 목적 및 유모차의 종류별 특성, 무게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사업자에게는 "제품의 규격 및 사용 가능 연령, 유모차의 무게, 어린이 체중에 관한 사용 제한 등 선택에 중요한 정보를 소비자가 알기 쉽게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소시모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지원을 받아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와 공동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유모차의 강도·안전성·내구성에 관한 구조적 테스트와 전반적인 사용 시트 사용·기동성·짐 보관·운행편리성·운반·접기·등받이 조절·대중교통 이용 등에 관한 품질 평가로 이뤄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