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금까지 안전한 보행로가 없어 불편하고 위험한 지점이던 압구정로·잠원로의 교차점 남·북에 각 310m의 직선 보행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30일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공사는 시와 강남·서초 2개구청과의 매칭(시비 70%, 구비 30%) 방식으로 진행됐다.
잠원로와 압구정로가 교차하는 구간 북측에는 기존 보행로가 있지만 직선이 아니라 'M자' 형태로 100여m 이상을 돌아서 걸어가야 해 불편함이 많았고, 남측에는 보행로가 없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높았다.
이 구간은 주로 잠원동 인근에 사는 신사고·현대중 학생들이 통학에 이용하는 도로로, 학교와 지역주민 등으로부터 보행로를 설치하자는 요청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고속도로 진출입로' 특성상 보행로 조성은 쉽지 않았다. 다만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결국 이 도로와 관계된 7개 기관이 모여서 실무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난해 11월부터 보행로 조성에 착수했고 이번에 개통됐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보행로와 횡단보도를 계속 조성해 시민이 시내 어디든지 편안하게 걸어 다닐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보행자가 최우선으로 존중받는 '보행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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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지금까지 안전한 보행로가 없어 불편하고 위험한 지점이던 압구정로·잠원로의 교차점 남·북에 각 310m의 직선 보행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30일 마쳤다고 2일 발표했다. [사진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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