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퍼스트레이디 에이즈예방 홍보대사로 활약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5세대 지도부의 수장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이 에이즈 예방 및 구제 관련 공익 홍보물에 출연했다.

중국 위생부(보건복지부)가 제작한 공익 단편 영상물인 '영원히 함께(永遠在一起)’에 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출연해 사회각계각층에 에이즈를 앓는 아동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일 보도했다.

펑리위안은 지난달 28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산시(山西)성 훙쓰다이(紅絲帶) 학교 어린이 에이즈 환자 20명, 인솔교사 5명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이번 홍보 영상물에서도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동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며 아이들을 존중하고 따뜻한 사랑을 전파하는 이미지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가수라고 할 수 있는 펑리위안은 시진핑만큼이나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전국문학예술계 연합회 부주석,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장이라는 직책외에 에이즈 예방의 홍보대사로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국내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림자 내조'에 주력해온 이전의 퍼스트레이디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는 가운데 펑리위안이 이같은 행보를 보여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최근 중국에서는 리커창(李克强) 차기 국무원 총리 내정자가 10월 26일 베이징 시내 위생부 청사에서 12개 관련 비정부단체(NGO) 대표들을 만나는 등 에이즈 예방에 대한 홍보와 대책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