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710만달러 네팔 철도 실시설계 수주

네팔 동서 연결철도사업 2개 구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의 철도시장 진출 분야가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확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네팔 동서 연결철도사업 시미라~탐사리아 2개 구간 총 223km에 대한 실시설계 경쟁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비는 710만 달러 수준이다.

이 프로젝트는 네팔 동서 메치와 마하칼리간 사이 946km 구간에 철도를 신설해 인도철도와 연결하는 네팔 정부의 국가전략 사업이다.

공단은 지난해 12월 국제 경쟁입찰에서 최초 발주 구간 시마라～바디바스 등 2개 구간 136km에 대한 실시설계용역과 카트만두 도시철도(MRT) 65.9km 타당성조사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26일 네팔 공공사업교통부에 제안서를 제출해 스페인·프랑스·인도 등 7개 업체들과 경쟁 끝에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단은 올 5~6월 네팔 철도국 공무원 13명을 초청해 연수교육을 진행했었다. 7월에는 김광재 공단 이사장이 네팔을 방문해 트리파티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을 만나고 8월 트리파티 장관 일행을 초청하는 등 양국간 철도분야 교류협력을 다져왔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철도기관의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과 정부의 국제 교류협력사업을 최대한 활용해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네팔 철도사업 노선현황. <자료:한국철도시설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