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겨울철에 발생 빈도 높아져..증상발생 시 구급차 이용하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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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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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심뇌혈관 질환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종중은 국내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들 중 하나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상황 발생 시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이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한다.

실제로 급성심근경색증은 5월·11월·12월, 뇌졸중은 1월과 4월 등 기온차가 큰 환절기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에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연령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다 빠른 병원치료를 위해서는 구급차 사용이 좋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흉통발생에서부터 병원도착까지의 시간은 평균 148분이었다. 구급차 이용 시에는 130분, 미이용 시에는 180분으로 나타나,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선제적인 대처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기뇌졸중의 경우에도 증상발생에서부터 병원도착까지 구급차를 이용하면 121분, 미이용 시 447분으로 구급차를 이용하면 3.7배 더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평원은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을 평가항목에 포함시킨 '2012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가감지급사업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우수한 병원에는 인센티브를, 질이 낮은 병원에는 디스인센티브를 적용하는 제도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우수기관(1등급)과 상위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한 기관, 전년보다 기준등급 이상 등급이 향상된 기관 등 총 4개 가상대상 기관에 가산율 2%~0.5%까지 차등 지급된다.

급성기 뇌졸중평가는 올해부터 가감지급대상이 돼 상위 20%에 해당되는 33개 기관에 1%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막힌 심장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됐는지 등의 진료과정과 중증 상태를 반영한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로 치료결과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 두 항목 모두 상위등급에서는 기관간 의료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의 질 역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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