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선대위 대변인은 8일 영등포 당사에서 오후 브리핑을 갖고 “안철수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 유세가 시작되자 새누리당과 그 지지자들이 안철수 전 후보를 안철수씨, 안씨 등으로 부르며 무례를 범하고, ‘불안세력·좌파대연합·종북척결’이라는 단어도 다시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지난 야권연대에서 한미동맹파기, 주한미군철수를 합의했다는 허위사실을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나서 유포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막말공세, 허위 사실 유포 등은 정권교체에 대한 초조함과 공포의 반영이며 구석에 몰린 구태정치의 최후 저항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광화문 유세 가로채기에 대해서도 비판과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오늘 오후 5시 민주당의 광화문 집중 유세는 예전에 공지한 상태였는데 어제 갑자기 새누리당이 유세 일정을 변경했다”며 “새누리당의 재뿌리기 심보는 지난 검찰개혁안 발표시간 가로채기에 이어 두 번째”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후보의 행보에 앞서 일종의 재뿌리기, 초점 흐리기를 위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필요한 마찰이 벌어지면 언론에 의해 정치추태로 확산, 정치외면과 투표율하락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서울 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얕은 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불필요한 마찰,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없도록 다시 한 번 유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