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는 밀라노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소속당인 자유국민당(PDL)의 지도력 부재를 지적하며 총리직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베를루스코니는 총리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이날 그는 자신의 종전 발언을 번복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마리오 몬티 현 총리의 긴축 정책이 이탈리아 경제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줄곧 강력히 반대해왔다.
베를루스코니가 속한 PDL이 몬티 내각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경우 몬티 내각은 의회에서 과반을 잃게 된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차기 총선을 앞당겨야 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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