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임직원이 '빵 만드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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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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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은 지난해부터 임직원이 빵을 만들어 노숙인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광그룹은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빵을 노숙인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10일 태광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둘째 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제조∙미디어∙금융∙IT 계열사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봉사단체 ‘빵만드는사람들(빵만사)’과 함께 빵을 만들어 노숙인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빵만사는 지난 2004년부터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와 중∙고교생, 독거 어르신, 노숙인,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빵을 만들어 오고 있는 봉사단체다.

11일에는 태광그룹 IT 계열사인 티시스 임직원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빵만사에서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빵 500개를 굽고 포장해 서울역 노숙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회사 차원의 봉사활동은 직원 개인의 기부로 이어졌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티시스 김정례 과장은 지난달 결혼한 후 회사 동료들에게 답례품을 돌리는 대신 목도리 300개를 준비해 노숙인들에게 전달한다. 김 과장은 “회사 동료들에게 답례품을 전하는 대신 감사의 마음과 따뜻한 정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나눔 활동이 직원 개인의 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져 흐뭇하다”며 “빵과 목도리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노숙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그룹은 직접 빵을 만드는 봉사활동 외에도 빵만사 후원을 통해 매주 서울과 경기 지역의 어려운 이웃 500가구에 빵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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