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中업체에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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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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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스카이워스·티앤유 등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용 칩 공급<br/>기존 제품 대비 3배 빠른 터치반응속도…전력소모 4분의 1수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부하이텍은 13일 중국 전자제품업체인 스카이워스와 티앤유에 스마트폰용 터치스크린 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터치스크린 칩은 일반 모니터 위에 덧붙인 터치패널을 감지하고 조정하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핵심 칩이다. 화면에 나타난 문자나 특정 아이콘의 위치에 사람의 손이나 물체가 접촉하면 그 움직임을 파악한 후 저장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게 하여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과 지하철·백화점·은행 등에서 안내용 안내용 모니터, 각종 점포에서 판매용 단말기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동부하이텍이 이번에 공급하는 칩은 스마트폰의 4.3인치, 5인치, 7인치 디스플레이의 터치스크린 구동 칩으로 빠른 터치반응 속도, 낮은 전력소모, 멀티터치 기능이 강점이다.

초당 300번의 신호가 전달되는 300hz/1초의 터치반응속도(프레임율)를 구현해 통상적으로 초당 80~120hz 수준인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세 배 가깝게 빠른 터치반응속도를 자랑한다.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 등에서 연속적인 화면 움직임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또한 슬림화되고 복잡해지는 모바일 기기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전력도 기존 제품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초당 80hz 터치반응속도에서 2.5mA의 전력을 소비해 약 10mA 수준인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를 낮춘 친환경 저전력 제품이다.

열 손가락의 터치를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터치 기능도 강점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앱(애플리케이션)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두 세손가락의 터치를 넘어 열 손가락의 터치를 요구하고 있다. 피아노 연주 등 악기 연주 앱 등에 활용된다.

이번 제품에는 사람의 몸에 있는 정전기를 통해 터치하는 정전용량 방식을 채택했다.

정전용량 방식은 압력을 이용해 터치하는 감압식과 달리 누르는 대신 만지기만 해도 터치를 인식하는 방식이어서 터치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터치감과 반응 속도도 뛰어나 전체 터치스크린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으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터치스크린 칩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제품으로 의미가 크다”며 “현재 스카이워스와 티앤유 이외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도 제품개발 협의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태블릿PC, 노트북용의 터치스크린 칩도 개발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세계 터치스크린 칩 매출은 올해 15억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2015년에는 16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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