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수 없는 美 공화당, 재정절벽 협상 오바마 대놓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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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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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정절벽 벼랑끝 협상 전술에 우물쭈물하던 공화당이 반격에 나섰다.

에릭 캔터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현재 재정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게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주전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자마자 언론과 유권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게 걸쳐 “공화당은 중산층을 볼모로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해왔다. 즉, 상위 2% 초부유층에 대해 세율을 올리지 못할 경우 협상이나 타결은 없을 것이라고 그는 단호하게 주장해 왔다.

공화당 협상 대표격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그동안 오바마의 강한 공략에 “세수를 늘리는 데 동의하지만 재정지출과 적자폭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해 왔다.

이날 캔터 의원은 “협상은 여전히 대치 상태에 있으며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그는 “크리스마스가 끝나도 하원 회기는 열릴 것이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해 협상 의지를 표출했다.

캔터 의원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 한 베이너 의장도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절벽 해법에서 심각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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