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 의료이용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당국의 ‘환자조사’ 결과 하루에 병원에서 치매(질병코드 F00~03)로 외래진료를 받은 65세이상 노인은 1999년 10만명당 평균 8.2명에서 2010년 약 8배인 66.4명으로 늘었다.
환자조사는 해마다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외래·입원 환자의 질병·상해 종류와 의료이용 실태 등을 파악한다.
모든 병원급 기관이 조사 대상이며 의원급의 경우 표본 조사가 이뤄진다.
11년 동안 노인 치매 외래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4%에 달해 20개 주요질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치매와 연관이 있는 파킨슨병(14.6%), 결장·직장암(9.0%), 간암(8.3%), 요추·추간판 장애(6.6%), 당뇨병(6.4%) 등이 연평균 증가율 2~4위를 차지했다.
치매는 질환별 노인 입원환자 증가율에서도 1위에 올라 치매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는 1999년 인구 10만명당 137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6배인 841.5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11년 동안 한해 평균 24.6%씩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노인 입원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질환은 파킨슨병(22.1%)이었고, 관절증(21.0%)과 결장·직장암(12.5%), 급성 상기도 감염(11.0%)이 3~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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