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박-문, 선대본 수장 ‘필승전략’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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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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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대선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박근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는 비상체제로 가동되고 있다. 대형 이슈가 없는 대선인 만큼 거세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면서도 후보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유세 현장 곳곳을 누비는 이들이 캠프 관계자들이다.

수도권 표심의 향배, 2040세대의 움직임과 부동층 변수 등 막판 선거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두 후보 측 캠프 수장들의 막판 선거전략을 직접 들어봤다.

◆서병수 "100% 국민 행복 시대로”

박 후보 측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겸 중앙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은 1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 100% 대한민국 국민이 행복한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현재 7~8% 남은 부동층이 선거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이같이 총력전을 독려했다.

서 총장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를 2040세대의 표심으로 꼽으면서 "(2040세대는) 정치인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면서 비슷비슷하게 되더라도 과연 누가 그 공약들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겠느냐는 부분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공약 실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 세대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요동치는 부산·경남(PK) 표심에 대해선 "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부산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야권후보들이 일정 부분 지지기반을 구축했다"면서도 "그러나 바닥 민심이라든지 일반대중의 민심은 우리 쪽에 있다"고 내다봤다.

서 총장은 대선 필승전략과 관련, "우리들은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늘 활동하고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북문제를 비롯해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는 안정과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국·내외적 문제를 풀기 위해선 정치경험을 충분히 쌓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총장은 특히 "박 후보는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자, 국정운영 능력이 검증됐고 위기에 대응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민열망 모아 정권교체로”

문 후보 측 정세균 민주통합당 중앙선대위 상임고문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당의 모든 책임있는 사람들은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지금 민심은 우리에게 정권교체하라는 것인데 민주당이 실패하면 정말 국민들로부터 엄중한 책임추궁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사퇴에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사퇴하면서 야권 총결집이 이뤄진 만큼, 반드시 대선에서 필승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상임고문은 지역별 판세와 관련, "수도권은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부산·경남(PK)지역에서도 약진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권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와 강원도에서도 선방을 해낼 것"이라며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행사한 충청권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지지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상임고문은 남은 유세 기간 네거티브가 아닌 인물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는 "진짜 민생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라는 점을 남은 유세와 홍보를 통해 강조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투표 참여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70% 이상의 투표율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기본적으로는 포지티브 유세 캠페인 기조를 유지하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 공세를 펴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 비방 댓글 사건이나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해선 물러섬 없는 맞대응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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