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앞에는 안 전 후보를 보기 위해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그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뜨거운 함성과 환호로 환영했다. 이에 안 전 후보는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화답했다.
안 전 후보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 없이 발언을 시작했고 시민들이 안 전 후보의 말을 따라외쳤다. 일명 ‘인간마이크’의 힘을 얻어 유세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그는 “12월19일은 우리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소중한 선거일”이라며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또 주민들이 안 전 후보 앞에서 직접 ‘새정치란 OO다’고 말하며 안 전 후보와 포옹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한 주부 이씨(35)는 새정치에 대해 “우리 아이의 미래다”고 말했고 한 주민 최씨(40·남)는 “새정치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가는 것이다. 새정치는 못사는 사람, 잘사는 사람 함께 가는 것이다. 새정치는 우리모두 함께 가는 것”이라며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 전 후보와의 만남 이후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주부 이씨(38)는 “안 전 후보를 직접 보니 신기하다. 정치인을 만나는 것 보다 연예인이나 스타를 만난 기분이다”면서 “그런데 유세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가 너무 서민을 힘들게 했다”면서 “안 전 후보 믿고 문 후보가 새정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하지 않겠냐”며 현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반면 목동에 사는 주민 김씨(60·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에 대해 “두 후보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지는 것 같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 대선 후보로서 정직한 모습 보이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어 안 전 후보는 인천 관교동 신세계 백화점과 고양시 장항동의 웨스턴돔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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