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비자금 조성 도와주면 한 몫 챙겨줄게” 고교동창에 2억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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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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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자신이 기업 비자금을 담당하는 것처럼 속여 고교 동창생에게 2억 원을 뜯어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17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대기업 국외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주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혐의로 A(26‧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경 고교 동창 B(26‧여)씨 부부를 찾아가 대기업 국외비자금 조성에 필요한 숙박비, 교통비 등 업무추진비를 대주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부부가 식당을 운영해 자금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총 8차례에 걸쳐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오빠가 대기업의 비자금 담당 직원이고 자신도 이 기업의 해외비자금 조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B씨 부부를 속였다고 전했다.
 
A씨의 실제 직업은 보육 교사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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