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기이용권 버스' 4개노선 내년 2월부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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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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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정기편 비행기나 철도와 같이 좌석이 지정돼 출근 시각대 시내버스 혼잡과 무관하게 이용 가능한 '정기이용권 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월 단위로 승차권이 발매되고 잔여석 중 원하는 좌석 위치를 직접 지정이 가능한 버스로 빠르고 편리한 출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1일 예매형 지정 좌석제로 평일 아침 운영되는 급행 버스인 '정기이용권 버스'를 내년 2월1일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기이용권 버스'의 시범 노선 4개 중 사업자가 확정된 ▲은평~강남·양재역 ▲강동~강남역 노선은 내년 1월1일부터 승객 모집에 들어가 2월부터 운행하고, ▲성남~강남역 ▲일산~서울역 노선은 1월2일부터 사업자 공고에 들어가 3월부터 운행한다.

'은평~강남·양재역' 노선은 구파발역을 오전 7시에 출발, 연신내역과 홍제삼거리를 경유한 후 강남에서는 신논현역·강남역·뱅뱅사거리·양재역에 정차한다. 양재역 도착 예정 시각은 오전 8시며, 8시10분에 다시 구파발역을 향해 출발한다.

'강동~강남역' 노선은 고덕역을 오전 7시와 7시 20분 출발하며, 롯데캐슬아파트·암사역·천호역을 경유한 후 강남에서는 신사역·신논현역·강남역에 정차한다. 강남역 도착 예정 시각은 오전 8시와 8시20분이며 하차와 동시에 강동방향 승객을 받는다.

시내구간 노선의 이용 요금은 1회당 3000원 기준으로 월 6만원(평일 20일 기준, 평일 일수에 따라 변동 가능)으로 책정됐다. 3월 개통될 시외구간 노선의 이용 요금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정기승차권 구입은 노선별 운수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은평~강남·양재역' 노선은 제일여객(www.shinsungbus.com, 080-007-0006), '강동~강남역' 노선은 대원여객(www.buspia.co.kr, 02-3436-6366)을 통해 가능하다. 각 노선 당 40명 씩 모집한다.

시는 월 단위 이용승객이 20명 이상일 경우에만 운행할 계획이며, 이용객이 많을 경우 차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인 운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버스의 전면에 '정기이용권 버스'라고 표시해 다른 시내버스와 혼동되지 않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기이용권 버스' 관련 문의는 버스회사나 시 도시교통본부 버스정책과(02-6360-4556)로 하면 된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좌석이 지정된 정기이용권 버스로 편리한 출근과 승용차 이용 감소를 통한 교통혼잡 해소가 기대된다"며 "시범운영 후 운행효과·승객반응 등 결과를 다면 고려해 '정기이용권 버스'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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