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다양한 크리스마스 행사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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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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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불황에 허덕이던 외식업계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으로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경품제공·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의지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외식업체들의 12월 매출이 지난달보다 최대 7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최대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68%, 전년 동기대비 32%의 신장을 보였다.

연말을 맞아 다양한 세트메뉴 출시와 함께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탬프 이벤트는 식사 횟수에 때라 스탬프를 채운 고객에게 투어패키지, 스키패키지 등을 제공해 매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모임에 적당한 2~4인용 세트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의 12월 매출(1~20일)은 전년 동기대비 30%, 전월 동기대비 10% 신장했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2'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음료구매 시 '번' 또는 '쿠키'를 1000원, '갈릭스틱브레드'는 1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이다.

디저트 카페 투썸은 케이크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핸드드립커피 파우치'를 증정하고 'CJ ONE 포인트'를 사용하면 추첨을 통해 '영국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섬은 지난달보다 20%, 전년 동기대비 48% 이상 매출이 신장됐다.

한국피자헛도 피자·파스타·치킨·포테이토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New 와우박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2%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애슐리는 9900원의 합리적인 메뉴를 고수해 12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5~30% 가량 성장했다.

이와 관련, 외식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불황기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알뜰 소비족을 겨냥하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이라며 "이같은 마케팅을 전개하는 외식업체들의 연말 선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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