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7년까지 사회적기업 3000개 육성

-고용부, 제2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발표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7년까지 사회적기업 3000개를 육성한다. 생태계 조성을 통한 자생력을 제고해 저출산·고령화 심화 등 사회서비스 고용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

고용노동부는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2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2013~2017년)’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판로개척·공공구매·투자부문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이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시장에 입점하고 매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회적기업 제품정보 사이트(estore365.kr)의 활성화도 꾀한다.

공공기관에 ‘구매목표 비율제’를 도입, 기관별 총 구매액의 일정 비율은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사회투자펀드 등 투자 자금 지원도 강화해 작년까지 조성한 82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규모를 확대한다. 정책자금 융자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7000만원까지, 융자 기간은 2년거치 3년이내로 지금보다 늘릴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받도록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을 통한 상담을 확대하고 대학·대학원과 연계한 ‘사회적기업 리더과정’ 등을 통해 사회적기업가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을러 ‘1사 1사회적기업 캠페인’을 확대 시행하고, 퇴직한 전문가와 사회적기업의 일자리를 연계한 ‘사회공헌 일자리사업’ 등을 추진, 민간·지역 부문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회적기업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와 성공모델을 발굴해 공유하고, 사회적기업에 경영공시제 도입을 유도해 책임성을 높일 계획이다.

고용부는 1차 기본계획(2008~2012년) 추진결과 사회적기업은 2007년 50개에서 2012년 774개로, 종사자 수는 1403명(2007년)에서 1만8689명(2012년)으로 크게 늘어 연평균 1만3000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