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리 사진 유출자 부모 공식 사과에 용서하기로

김소리. 소속사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가수 김소리가 개인 사진 유출자 부모의 사과에 용서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생활 사진을 최초 유포자 어머니가 회사로 전화가 왔다. 일요일 소속사 대표와 부모님이 만났다. 최초 유포자는 고등학생으로 호기심에 철없는 짓을 했다고 부모께서 사죄해 용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유포자는 택시에서 핸드폰을 습득했으며, 휴대폰을 보다가 김소리의 사진이 있는 걸 발견하고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휴대폰을 돌려받은 소속사는 혹시모를 추가 유출에 대비해 각서를 받고 모든 걸 덮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범인이 고등학생이고 부모님이 함께 나와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어 법적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연예인도 사람이다. 이번 일로 소리씨가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소리는 2~3주전 휴대폰을 분실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며칠 뒤 개인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곤혹을 치뤘다. 공개된 사진은 문신을 받기 위해 누워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대단한 노출이라도 있는 양 부풀렸다. 결국 김소리는 이 같은 누리꾼들의 원색적인 장난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