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필터 선진국 미국서 첫 납품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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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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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웅진케미칼이 미국 필터시장의 진입장벽을 처음 뚫었다.

웅진케미칼이 지난달 미국 서부지역 최대 수도관리국과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 납품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웅진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수도관리국과 8인치 역삼투필터 제품 약 1000여개를 납품하는 계약과 함께 수도관리국 주요 관계자와의 간단한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분리막, 멤브레인)를 개발, 국내 1위의 수처리용 역삼투필터 사업을 하고 있는 웅진케미칼은 국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해외 50여개국 이상에 가정용 및 산업용 역삼투필터 제품을 수출하는 등 국내 최고의 종합필터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웅진케미칼은 해수담수화, 초순수 제조, 폐수 재활용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역삼투필터 사업뿐만 아니라, 지난 1998년에는 마이크로필터 제조라인을 확보하며 글로벌 필터 종합메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미국 에너하임에 역삼투필터 생산공장을 갖춘 웅진케미칼은 전세계 수처리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수출 거점화 한다는 전략이다. 미국공장과 함께 기존의 중국 생산공장 및 인도사무소, 중동사무소, 싱가포르사무소, 스페인사무소 등을 통해 해외 판매에 박차, 2013년 필터부문에서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웅진케미칼 관계자는 “약 1000억원의 시장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역삼투분리막 시장에서 미국은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이라며 “이번 제품 납품 계약을 토대로 미국시장은 물론, 최근 상승하고 있는 중동시장으로의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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