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식품업계 화두는 '힐링'

아주경제 전운 기자= 식품업체들의 올해 화두는 '힐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전통차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확정하고 경제력이 높은 중장년층 소비자를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식품 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 건강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 증가, 가정용 의료기기 시장 성장 등 환경 변화로 최근 5년간 600%대의 성장을 이뤘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시니어(senior) 비즈니스'가 주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다른 산업이 4.7% 성장할 때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은 12.9% 성장할 전망이다.

식품 이외에 관련 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22조1906억원에서 2018년에는 83조7646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은 그 중간과정으로 건강식품 시장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뚜기는 지난해 시작한 건강기능식품과 차(茶)류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릴 방침이다.

2010년 인수한 삼화한양식품을 발판으로 꿀유자차, 궁중한차, 잣호두율무차 등 전통차를 최근 잇따라 출시한 오뚜기는 차류사업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오뚜기 차'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마케팅 등을 더욱 공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론칭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의 사업도 더욱 강화해 전통 건강차와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운 '힐링사업'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홍삼브랜드를 '한진생'으로 리뉴얼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특히 특화된 기술력을 접목시킨 차별화 된 제품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홍삼제품을 올해 3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감미료형 건강기능식품인 '타가토스' 등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스페인에 이어 최근 노르웨이와 덴마크, 이탈리아에 타가토스를 수출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 실적은 인정받은 타가토스는 최근 지식경제부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등극하며 국내에서의 입지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00% 이상 매출을 신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웅진식품도 발효 홍삼류 등 건강기능식품을 내세워 온라인·할인점 마케팅을 강화한다.

웅진식품은 홍삼류 등 건강기능식품의 매출이 지난해 170억원에서 올해 2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힐링 사업이 주목을 받음에 따라 식품업체들이 올해는 건강식품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업들이 지난해 불황을 겪은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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