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피해 안가게…" 과도한 채무 시달린 30대 부부 끝내

  • "시댁에 피해 안가게…" 과도한 채무 시달린 30대 부부 끝내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과도한 빚에 시달린 3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50분쯤 덕양구 관산동 빌라 1층에서 A(37)씨와 아내 B(35)씨가 안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방 안에는 연탄불이 피워진 흔적이 있었고 창문은 청테이프로 틈을 막은 상태였다.

방에는 A씨 부부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19장이 남겨져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시댁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과도한 채무로 힘들어한 내용이 담겨 있다.

조사결과 A씨 집에는 전기요금, 가스요금, 전화요금 등을 내지 못해 받은 독촉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과도한 부채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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