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의사당서 로사 파크스 동상 제막식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로사 파크스 동상 제막식이 개최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행사는 파크스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미국 정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크스는 미국 역사를 만들어온 이들과 이곳(의회 의사당)에 자리를 잡았다”며 “그의 동상을 이곳에 설치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파크스는 지난 1913년 2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태어났다.

흑인 여성으로 파크스는 1955년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한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로 인해 몽고메리에서는 1년 이상 버스 타기 거부 운동이 일어나 이는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대규모 시민운동으로 확대됐다.

파크스는 2005년 10월 세상을 떠났고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이자 흑인으로서는 두번째로 의회 의사당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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