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사흘째 군부대 시찰

  • - 北, 투트랙 유사한 '강온양면' 주장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흘째 군부대 시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24일 인민군 제1501군부대를 찾아 이 부대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첨단전투기술기재'를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평안남도에 있는 인민군 제1973군부대를, 23일에는 제1973군부대 산하 2대대를 방문해 전투태세를 가다듬는 등 사흘째 군부대를 돌아보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은 식당 전용 유람선 '대동강호'현장을 찾아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완성하라고 지시하고, 군대가 만든 피아노 등 악기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전시물 등도 살피며 인민군의 다양한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는 군사적 위협을 높이는 동시에 군대 사업 격려를 통한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24일에도 조선신보를 통해 "조선에 대한 적의와 반감을 품은 미국의 '투트랙'(압박과 대화) 전략은 현재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는커녕 정세폭발을 초래할 수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시 말해 미국이 북한을 위한 큰 선물(제재 해제 등)을 내놓지 않는다면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북한도 '투트랙' 전략과 유사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 프로농구 스타인 데니스 로드먼과의 만남이 그것이다.

북한은 이 만남을 '강온양면'의 메시지라고 설명하고 "이번에 선포한 '전면대결전'은 근 70년간 지속되어온 조미 대결사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무력도발의 위협을 지속하는 동시에 관계 개선을 위한 다른 창구의 소통도 염두해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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