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에 따르면 한려해상 거제 학동야영장 등 전국 33개 국립공원이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공단은 전국 20개 국립공원에 33개의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16곳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며 나머지 17곳은 선착순이다. 그 중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지구 학동야영장은 조성공사를 마치고 지난 8일 첫 개장에 들어갔다.
학동야영장은 몽돌로 유명한 학동해변과 인접해 있고 2만8000㎡의 부지에 174동의 야영이 가능하다. 야영장에는 온수 샤워시설과 다목적 운동장, 야외무대가 갖춰있으며 전기도 공급받을 수 있다.
아울러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 야영장은 구천동계곡을 따라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아름다운 계곡경치를 즐길 수 있다. 무등산의 경우는 지난 주말 전국에서 2만여명의 탐방객이 몰리는 등 무등산 정상개방 축제를 즐겼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야영장은 구룡사를 거쳐 세렴폭포까지 3km의 완만한 숲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왕복 6시간 정도다. 치악산사무소는 야영객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참가자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공단은 고가의 야영장비 구매 부담을 덜 수 있게 야영장비를 빌려주는 ‘풀옵션 캠핑 서비스’를 6월말부터 월악산 닷돈재와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에서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텐트, 취사도구와 침구류 일체를 빌릴 수 있으며 1박에 6~7만 원선으로 저렴하다.
이상배 공단 홍보실장은 “대부분의 국립공원 야영장에는 자연관찰로가 조성돼 있거나 가족단위의 산책에 적합한 완만한 탐방로가 연결됐다”며 “야영장을 거점으로 산책이나 등산, 자연체험 등의 탐방활동을 즐기면 좋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