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직원은 무려 6600명이나 된다. 비정규직과 다른 지역과 국가에 파견된 직원까지 포함하면 총 4만4000명이다.
반 총장이 조직 다운사이징을 단행하기로 한 데는 예산이 주요 이유로 작용했다. 지난해 예산은 전년 54억1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종 결정됐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출자(예산 분담)국들이 예산을 최대 1억 달러 이상 줄이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유엔 본부는 이에 따라 우선 260명의 정규직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축 예산 계획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유엔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이번이 창립 이래 거의 처음이기 때문에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애초 반 총장은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온건한 개혁을 주도했으나, 공룡이 된 유엔의 조직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글로벌 철밥통’이란 비아냥 소리까지 들어온 ‘국경없는 신의 직장’ 유엔 조직이 어느 정도까지 구조조정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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