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백야대교 30대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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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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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지난 7일 전남 여수 화양면 백야대교 아래 갯벌에서 철망에 싸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변사체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 3명이 해경에 검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11일 보험금을 노리고 30대 여성을 살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신모(34)씨, 서모(43·여), 김모(42·여)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 23일 오후 7시 30분께 최모(34·여)씨에게 식사를 하자며 광양시내 한 식당으로 유인, 막걸리에 수면제를 타서 의식을 잃게 한 뒤 식당 앞에 주차해 둔 차량으로 옮긴 뒤 끈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철망으로 감싼 최씨의 시신을 싣고 여수 등지를 배회하다 다음날 오전 3시께 백야대교에서 바다로 시신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숨진 최씨가 해상에 실종한 것처럼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공모해 지난 4월 24일 고흥 나로대교에서 해상으로 추락 실종한 것처럼 허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숨진 최씨가 보험사 4곳에 총 4억3000만원의 생명보험에 든 사실을 알고 살해 후 보험금을 가로채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보험금을 신청하지 않아 수령은 하지 못했다.

해경은 범행수법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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